EA DICE가 배틀필드 6의 공식 공개 트레일러를 7월 24일 오전 8시(태평양 표준시)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한국 시간으로 7월 25일 새벽 12시에 해당하며, 수개월간 지속된 추측과 유출 정보들이 마침내 공식 확인되는 순간이다.
공식 명칭 확정과 티저 공개
EA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BATTLEFIELD 6. July 24. Reveal Trailer.”라는 간단하면서도 명확한 메시지와 함께 게임의 공식 명칭을 확정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티저 이미지는 전통적인 배틀필드 스타일의 청색과 주황색 조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화염 효과가 돋보이는 렌즈 플레어가 특징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네 명의 병사가 등장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얼굴을 드러내지 않은 채 불타는 도시를 바라보고 있는데, 이는 배틀필드 6에서 어썰트, 엔지니어, 서포트, 정찰병의 전통적인 4개 클래스 시스템이 부활할 것임을 시사한다. 배경에는 뉴욕 브루클린 브리지와 유사한 다리가 보이며, 물로 둘러싸인 도시 환경이 묘사되어 있다.
배틀필드 6의 공개 과정은 기존 게임 마케팅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EA는 이미 배틀필드 랩스를 통한 비공개 알파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많은 플레이어들이 게임을 직접 체험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비밀 유지 계약(NDA)에도 불구하고 게임플레이 영상이 지속적으로 유출되고 있어, 공식 발표 전부터 게임에 대한 정보가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특이한 상황이다.
출시 일정
EA는 공식적으로 배틀필드 6가 2026년 3월 31일까지 출시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EA의 2026 회계연도(2025년 4월 1일~2026년 3월 31일) 내 출시를 의미한다. 하지만 최근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2025년 10월 10일이 실제 출시일로 계획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플랫폼 측면에서는 PC, PlayStation 5, Xbox Series X|S에서만 출시될 예정이며, 이전 세대 콘솔은 지원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차세대 하드웨어의 성능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개발진의 의도를 반영한다.
게임플레이 특징과 새로운 요소
클래스 시스템 개편: 전통적인 4개 클래스가 부활하되, 각 클래스마다 두 개의 트레이닝 패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이는 같은 클래스 내에서도 다양한 플레이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병사 끌기 기능: 배틀필드 5에서 계획되었다가 취소된 병사 끌기(Soldier Dragging) 기능이 드디어 구현된다. 쓰러진 팀원을 안전한 곳으로 끌고 가서 소생시킬 수 있는 이 기능은 특히 배틀로얄이나 추출 모드에서 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상된 파괴 시스템: 유출된 영상에서는 건물 파괴가 더욱 세밀하고 현실적으로 구현된 모습이 확인되었다. RPG로 공격받은 건물이 점진적으로 무너지는 모습은 이전 작품들보다 훨씬 발전된 파괴 시스템을 보여준다.
새로운 UI 요소: 게임 내 인터페이스도 여러 개선사항이 추가되었다. 포병 공격 시 경고 시스템, 의료병으로부터 직접 체력 회복 가능, 분대 전멸 시 킬 피드 표시, 개선된 핑 시스템 등이 확인되었다.
오픈 베타와 추가 모드
EA는 오픈 베타 계획을 공식적으로 언급했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7월 24일 공개 이벤트에서 베타 관련 정보가 추가로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배틀필드 6는 전통적인 멀티플레이어와 싱글플레이어 캠페인 외에도 배틀로얄 모드를 포함할 예정이다. EA는 배틀필드 6가 1억 명 이상의 플레이어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콜 오브 듀티: 워존의 성공 공식을 따라 배틀로얄 모드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배틀필드 2042의 실망스러운 성과 이후, 팬들은 배틀필드 6에 대해 복합적인 감정을 보이고 있다. 배틀필드 랩스 테스트에서 긍정적인 피드백이 나오고 있지만, EA가 2042의 논란이 된 오픈 무기 시스템을 다시 도입한다고 발표하면서 팬들의 우려가 커졌다. 하지만 최근 EA는 오픈 베타에서 클로즈드 무기 시스템과 오픈 무기 시스템을 모두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하여 일부 우려를 해소했다.